미국 ETF 매수 전 체크리스트
미국 ETF 글을 여러 개 쓰다 보니, 결국 필요한 것은 매수 직전에 멈추는 체크리스트였다. S&P 500인지 Nasdaq-100인지, 보수가 낮은지, 배당이 나오는지 각각 따로 공부해도 막상 매수 버튼 앞에서는 생각이 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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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글을 여러 개 쓰다 보니, 결국 필요한 것은 매수 직전에 멈추는 체크리스트였다. S&P 500인지 Nasdaq-100인지, 보수가 낮은지, 배당이 나오는지 각각 따로 공부해도 막상 매수 버튼 앞에서는 생각이 섞인다.
ETF를 여러 개 사면 자동으로 분산되는 줄 알았다. S&P 500 ETF, Nasdaq-100 ETF, 배당 ETF를 나눠 담으면 꽤 분산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보유 종목을 열어보니 같은 기업이 여러 ETF에 반복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배당 ETF를 볼 때 처음에는 “언제 얼마가 들어오나”만 궁금했다. 그런데 공식 페이지를 열어보면 ex-dividend date, record date, payable date 같은 날짜가 따로 나온다. 이 날짜를 구분하지 않으면 분배금 기록이 헷갈린다.
ETF를 비교할 때 운용보수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0.03%, 0.06%, 0.15%처럼 작게 보이는 숫자라 처음에는 큰 차이가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장기 보유를 생각하면 비용은 매년 반복해서 빠지는 숫자다.
미국 ETF 수익률을 볼 때 처음에는 차트의 달러 기준 수익률만 봤다. 그런데 내 돈은 원화에서 출발하고, 언젠가 다시 원화로 바꿀 수 있다. 그러면 ETF 가격이 오른 것과 내가 체감하는 수익률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된다.
배당 ETF 글을 쓰다 보니 내가 가장 쉽게 놓치는 숫자가 세전 분배금이라는 걸 알게 됐다. ETF 화면에 보이는 분배율은 커 보이는데, 실제 계좌에 남는 돈은 원천징수와 환율을 지나온 뒤의 금액이다.
미국 ETF를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운용보수와 수익률만 봤다. 그런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세금이 빠진 숫자는 꽤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특히 미국 ETF는 매도해서 생긴 차익과 보유 중 받는 분배금이 다른 칸으로 들어간다.
JEPI와 JEPQ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월분배와 높은 분배율이었다. 숫자만 보면 “이 정도면 현금흐름 만들기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구조를 살펴보니 단순한 배당 ETF로 보면 위험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SCHD를 처음 봤을 때는 “배당 ETF”라는 말이 먼저 들어왔다. 배당이라고 하면 왠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떠오르지만, 공식 자료를 하나씩 열어보니 그렇게 단순하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QQQ가 워낙 유명해서, QQQM은 그저 비슷한 이름의 다른 상품 정도로만 보였다. 그런데 둘 다 Invesco 상품이고, 둘 다 Nasdaq-100을 따라간다는 점을 확인하고 나니 질문이 조금 바뀌었다. “같은 지수를 보는데 왜 두 개가 있을까?”
S&P 500 ETF를 찾다 보면 VOO, IVV, SPY가 계속 같이 나온다. 처음에는 “셋 다 S&P 500을 따라가면 그냥 같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식 상품 페이지를 열어보니 같은 지수를 따라가도 실제 상품은 조금씩 달랐다.
처음에는 S&P 500 ETF라는 말을 보면 “미국 대표 기업에 넓게 투자하는 상품” 정도로만 이해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여기에는 지수와 ETF라는 두 단어가 함께 들어 있다. 지수는 기준이고, ETF는 그 기준을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이다.